북한 선박 을지봉호가 러시아 홀름스크 항에서 북한산 석탄을 하역하는 장면(사진=VOA)

북한이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고 최소 미화 3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석탄을 불법 수출한 것으로 드려났다.

로이터 통신은 10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370만 톤의 석탄을 수출했으며, 3억 7천만 달러 상당이라고 추정했다.

또 보고서는 수출된 석탄 중 280만 톤 상당이 북한 국적의 선박에서 중국 바지선으로 ‘선박 대 선박’ 환적 방식을 통해 수출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2천 200만 달러 상당인 100만 톤 규모의 하천준설 모래도 중국 항구로 수출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석유 제품도 50만 배럴의 연간 한도를 초과해 불법 수입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북제재 이행 및 제재 위반 사례를 담은 연례보고서 초안으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이 작성하며 안보리 이사국들의 회람을 거쳐 이견이 없으면 3월께 채택된다.@

안윤석 대기자  ysan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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