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대비해 방역하는 北 남포 수출입품 검사소(사진=노동신문-뉴스1) |
대북 구호물자를 실은 컨테이너들이 중국 다렌에서 북한으로 출발하지 못한 채 중국 항구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의료지원 활동을 벌여온 미국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최근 공개한 자체 소식지를 통해, '코로나-19'가 대북 인도주의 지원 물품 운송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RFA가 전했다.
북한이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북중 해상로 역시 막혀 대북 지원물자가 모두 중국 항구에 발이 묶여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단체는 북한의 새로운 검역조치에 따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구호물자를 실어 나르던 선박의 운항이 갑작스럽게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단체의 대북 구호물품을 실은 해상 컨테이너 3개가 다롄에 지난달 말 도착했지만, 남포항으로 운송되지 못한 채 다롄항에 발이 묶여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단체의 컨테이너에는 북한 내 결핵·간염 병원 및 요양원 보수공사 재료, 검사·의료 장비, 비누, 식품 등이 적재돼 있지만, 북중 해상길이 언제 다시 열려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이와는 달리 최근 일부 대북지원단체들은 "중국 단둥-북한 남포 사이의 해상 수송은 열려있으며, 긴급 대북 물자는 단둥에서 육로로 북한 반입이 가능하다"고밝혔다.@ 안윤석 대기자 ysan777@ naver.com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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