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시작페이지로

NICE PEOPLE소식

  • NOTICE
  • 북한소식
  • 언론보도
  • 갤러리
  • Q&A

북한소식

Home > NICE PEOPLE소식 > 북한소식

제목 [기본] 北 농촌지역, 모내기 후 비료 부족 심각..."모가 노랗게 변해" 등록일 2020.06.09 10:48
글쓴이 (재)나이스피플 조회 750
북한 농장에서 모내기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농촌지역에 모내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비료가 공급되지 않아 벼 생육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북도 소식통은 지난 달 말 "황해북도 봉산, 서흥 평산 등 지역 협동농장에서 모내기 후 뿌리는 '모살이 비료'가 공급되지 않아 벼의 초기 생육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주민들과 학생들을 총 동원해 모내기는 했지만, 비료를 뿌리지 못해 심은 모가 노랗게 되면서 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실태를 전했다.

황해북도 봉산지역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강냉이(옥수수) 밭과 논밭에 1차 비료는 40%정도 공급하고 2차는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7월 들어 이삭비료를 뿌려야 하는데 중앙에서는 부족한 비료를 자체로 만들어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농장마다 유기질비료를 만들어 뿌리지만, 화학비료 사용으로 지력이 현저히 떨어진데다 비료의 양도 적어 효과가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국내에서 생산한 비료가 부족해 모자라는 부문은 중국에서 수입하도록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면서 농번기가 다 되도록 비료가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지난 달 중순에도 평안남도 소식통이 “숙천 사산협동농장에서 모살이 비료(모 생육 비료)가 부족해 모내기를 하고 비료공급을 못해 모가 노랗게 되어 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북한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이 지난 5일 비료생산기지인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를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박 부위원장은 “비료생산실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생산능력확장사업을 힘있게 내밀어 농업부문에 더 많은 비료를 보내주려는 당의 의도를 철저히 관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김재룡 내각총리도 6일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를 방문해 "비료생산을 정상화하며, 생산능력 확장과 설비보수를 다그쳐 농업부문에 비료를 원만히 보장해줄 수 있는 토대를 더욱 튼튼히 갖출 것"을 독려했다.

북한의 1년에 필요한 비료량은 58만여톤으로 추정되지만,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화학비료는 10만톤 정도이며, 나머지 중국에서 15~16만톤을 지원해 왔다.

북한의 공식적인 비료 생산 통계는 2018년 기준 60만 5천톤이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북한에 해마다 20~30만톤의 비료를 지원했지만, 2010년 천안한 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으로 지원이 중단됐다.

북한 지역의 모내기는 6월1일 현재 60%선을 넘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안윤석 대기자  ysan777@ naver.com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