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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北, 국경봉쇄 석 달째...장마당 생필품 품귀현상 주민들 큰 어려움 등록일 2020.04.28 00:11
글쓴이 (재)나이스피플 조회 714
중국 단둥 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지역(사진=SPN)

북한당국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지 석달 가까이 되면서 북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생필품이 품귀현상을 빚어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 소식통은 평안북도 신의주에 살고 있는 친인척들의 말을 인용해 “신의주 장마당에는 현재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생활용품이 거의 모두 동이 난 상태” 라며 이같이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그러면서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이처럼 북한의 경제상황이 심각한 것은 처음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일반 서민들이 필요로 하는 비누, 치약, 빨래비누, 가루비누 같은 생필품은 물론 서민들이 즐겨 찾는 콩으로 만든 인조고기 등 먹거리도 장사꾼들이 많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쌀값은 1kg에 5,000원이 좀 넘는 수준으로 국경을 봉쇄하기 이전의 가격보다 1,000원정도 올랐지만, 다른 물건들 가격에 비하면 그나마도 아주 착한 가격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쌀값이 이처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당국이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데다 국가가 직접 나서서 쌀을 판매하는 가게가 새로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북한이 자랑하는 봄향기 제품을 생산하는 신의주화장품공장도 중국에서 들여오던 각종 원료가 들어오지 못해 가동을 멈춘 상태”라고 실태를 소개했다.

또 “북한 모든 경공업 공장에서 가장 가동률이 높은 공장은 담배공장이지만 이 역시 중국에서 원료가 들어오지 않는 바람에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절반 정도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경제상황이 가장 양호하다는 신의주 지역의 사정이 이 정도면 중국 국경과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내부지역의 형편은 훨씬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안윤석 대기자  ysan777@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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